-
2024년 5월 회고회고라도 하자 2024. 6. 1. 16:39
2월에 취업을 했다. 몇 달을 쉬다가 새로운 회사에 출근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재택도 없는 데다가 첫 날부터 감기 몸살을 심하게 걸려서 입사 후 3주간을 퇴근하고 오후 8-9시부터 자고 일어나서 출근하고를 반복하며 어렵게 어렵게 적응해 나갔다. 그러고도 야근을 꽤 많이했고, 주말에는 더이상의 에너지가 없어서 계속 누워만 있다가 3개월이 지났다. 이제는 좀 몸이 많이 적응을 해서, 이전처럼 다시 매일의 루틴을 만들어서 해나가기 시작했다. 매일 책을 읽고 스픽을 하기로 다짐하고 우울증이 심각했을 무렵 깔아서 무지하게 시간낭비를 했던 로얄매치 앱도 지웠다. 지금은 우울증 약도 계속 줄이고 있고 여름이면 끊을 수 있을 것 같다. 진 짜 진 짜 무기력에서 해방되었다. (만세)
입사 초에 우리 셀에 퇴사자가 많아서(무려 3명) 심적으로 흔들리기도 했는데, 이제는 새로 입사한 분들이 이제는 퇴사자보다 많아졌다. 새로운 환경이다 보니 스스로도 새로운 것들을 많이 찾고, 배우게 되었는데 거기다가 함께 일하는 동료분딜이 다들 엄청 개발도 잘하시고, 알고 있는 것도 많으셔서, 자극도 많이 받고, 많이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점차 나름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나가며 셀 분위기도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 즐겁게 회사를 다니게 되었다. 물론 일이 너무 많고(혼자 일 복 터짐) 피곤하지만 그래도 개발은 즐겁잖앙! ㅎㅅㅎ
너무 오랜 시간동안 회고를 안써서 주절주절 말이 많아지는 것 같지만 3개월 동안, 회사의 자체 디자인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 MUI 5를 사용해 개발하고 있는데,
디자인 시스템이라고 말하면 여전히 너무 거창한 느낌이 들지만,확실히 많은 인원이 함께 개발을 해나가다 보니 고려해야할 것도 많고, 호환성도 지켜야 하고, 레거시 코드도 정리해야하고, 리베이스도 진짜 많이하고, 충돌도 정말 많이 나지만, 추가적인 설명없이도 내 코드를 잘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든가 혹은 추가적인 설명이라도 어딘가에 잘 볼 수 있게 정리하는 등의 일을 더 신경써서 하게 된 것 같다.lefthook, mui 5, next.js App routing, server components 등을 사용하며 새로운 개발 환경에서 일하다 보니 배우는 것도 많고 여전히 모르는 것도 너무 많다. 이전엔 디자이너와의 소통이 정말 잘되었어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개발 할 수 있게 고려를 해서 디자인이 나왔었는데, 새로운 곳에서는 회사의 규모 자체가 크다보니 디자이너와의 소통이 이전보다는 조금 어렵다. 그래서 타협이 잘 안되는 부분이 있는데 오히려 그런 부분에서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방법을 찾다보니 더 깊이있게 MUI를 사용하게 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서 좋은 점도 있는 것 같다.
이제 얼렁뚱땅 5월 회고를 마치고
6월 부터는 더 알차게 산 것을 인증해보이리라..!
'회고라도 하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6월 회고 (0) 2024.07.19 2024년 1월 회고 (1) 2024.02.01 12월 회고 (2) 2023.12.27 백수의 11월 회고 (주절주절) (2) 2023.11.30 퇴사! (0) 2023.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