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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누워만 있을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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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회고
    회고라도 하자 2023. 12. 27. 17:43

     
    1. 우울증
    약이 잘 맞고 딱히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다보니 (경증이기도 했고) 우울증이 많이 좋아져서 다음에 처음 했던 검사를 다시 해보기로 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히 움직이면 삶에 좀 더 활력이 생긴다. 우울증이라고 블로그에 적었더니 면접때 물어보시는 분도 있었는데 약 부작용으로 힘들었던 게 더 컸고, 지금은 아주 건강해진 상태다. (거의 완치된 것 같은데 내가 의사가 아니니까 모르겠다)
     
    2. 애플워치
    애플워치를 선물 받았다. 생일선물치고 1달이나 이르지만, 갖고 싶다고 말하기가 무섭게 선물 받았다. 심장 두근거림을 측정해보고 싶어서 샀는데 아주 건강해지는 바람에 두근거림을 느끼지도 않아서 이래저래 데이터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매일 매일 수면 기록도 하고 운동기록도 하니까 건강 앱 보는 재미가 있다. 진정한 앱등이의 완성이다. 


     
    3. 취업 준비

    11월 한 달은 푹 쉬고 12월부터 지원을 하기 시작했는데, 12월에 처음 면접 보면서 너무 떨었고 횡설수설했다. 봄까지 취업하자고 느긋했던 마음이 영영 취업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두려움으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사람들을 만났더니 다들 좀 더 푹 쉬라고 말해주어서 조급함과 느긋함 사이의 균형을 찾아간다. 침착하게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 보여주고 나와 맞는, 나를 인정해줄 수 있는 회사를 차분히 찾아나가야겠다. 이럴 때일수록 조금 더 여유롭게 마음을 먹고 기초부터 탄탄히 공부도 하고 안해본 개발 스택으로 개발도 해봐야겠다. 언제 또 이렇게 시간이 있을지 모르니 말이다. 즐겨! 
     
    4. 사이드 프로젝트가 아닌 메인 프로젝트
    내가 디자인한 토로또 앱이 배포되었다. 주변 반응이 나름 좋아서 개발자분도 나도 살짝 들떠있었다. SSR이 되는 웹 페이지를 만들어 SEO를 잘 적용하면 웹으로도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시간이 나는 김에 웹용 토로또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한 달동안 개발을 하지 않았다가 다시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어서 이걸 왜 안하고 살았지 싶었다.

    next.js와 tailwind, typescript, firebase를 사용해서 만들고 있다. tailwind는 극혐하다가 next에서 가장 권장하길래 사용해봤는데 나름의 장점이 분명히 있는 것 같다. 큰 회사나 프로젝트에서는 속성이 임의로 정해져 있는 것들이 너무 많고(물론 커스텀할 수 있지만) 개인의 코드 스타일이 너무 자유롭게 반영되는 탓에 잘 사용하기 어려울 것 같지만, 나같이 작은 프로젝트를 하는 사람들은 쉽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5. 독서
    이번 달엔 9.5(?)권의 책을 읽었다. (지금 읽고있는 타이탄의 도구들을 이번달 안에 다 읽는다면 10권을 읽는 거겠지만..)
    디 앤서, 1%를 읽는 힘,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나는 배당투자로 매일 스타벅스 커피를 공짜로 마신다 
    이 네 권의 책은 지난 달에 언급했던 것처럼 쉬는 기간동안 경제와 투자 공부를 해보고 싶어서 읽었다. 아직 기초의 기초도 못 쌓은 것 같지만 그래도 조금씩 기반이 쌓이는 것 같다.
    새의 선물, 마션, 변신, 뼈의 기록(천선란, 밀리의 서재 오리지널)
    네 권의 소설을 읽었고, 책을 읽다보니 더 재밌는 책을 못 찾아서 약간 흥미가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며칠 책 읽기를 쉬었다. 뼈의 기록은 밀리의 서재 오리지널이라 그런지 왓챠에 안나온다 ㅠ. 지난 달에 읽은 천선란 작가의 천 개의 파랑이 너무 좋았어서 보자마자 잽싸게 읽었다. 
    회복탄력성 
    이 책도 11월부터 읽기 시작했던 책인데, 초반에 너무 어렵고 안 읽혀서 그냥 놔뒀던 것인데 또 읽다보니 중간부터는 술술 읽혀서 재밌게 읽었다. 인사이트도 꽤나 많았다. 다음에 블로그에 정리해서 올려야지.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이 책은 챗북으로 읽었는데, 요약본으로 간단하게 읽는 것 같아서 좋았다. 어떤 호르몬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핵심적으로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이 잘 분비될 수 있게 생활 습관을 바꿔나가야지.


     
    6. 개발 공부
    개발서적은 파이썬 알고리즘 인터뷰, 웹 개발자를 위한 자바스크립트의 모든 것을 읽고 있는데 둘 다 양이 많고 어려워서 아직 다는 못 읽었다. 자바스크립트, 리액트, 리액트 네이티브 책도 구매했는데 배송이 되면 그것부터 먼저 읽어야 할 것 같다. 1월엔 더 열심히 공부해야지!
     
    7. 건강을 챙기는 멋진 나
    각종 건강검진과 충치치료까지 완료했다. 30만원 충치치료비 내고 벌벌 떨었지만 그래도 쉬면서 건강을 열심히 챙겨가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 운동도 주 2-3회 꼬박 다녔다. (9회) 시간 있을 때 열심히 다니려고 한다. 아직도 근육량이 적어서 수업을 100% 다 따라가지 못하지만 꽤나 성장한 것 같은 건 기분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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